항상 '말씀'과 '기도'라는 두 단어는 하나님 안에서 자라가기 위해 필요한 정답들로 저의 머리속에 새겨져 있었지만, 요즘처럼 그 단순하지만 오묘한 진리를 실감하는 때가 또 있었나 싶은 저의 2013년 삶입니다.
한번도 제대로 큐티해본적 없는 저인데다가, 혼자서는 그런걸 잘 끈기있게 지속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아내를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큐티를 카카오톡에 올리니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매일의 큐티가 여지껏 잘 이어지고 있네요. 예전엔 매주 큐티모임을 가는 아내와 마찰이 있을때는 속으로나 겉으로나 '큐티하는 여자'라는 이름표를 달아주며 구박을 하곤했던 저였는데, 막상 해보니 절대 공감이 가더군요. 매일 큐티한다고 날로날로 성숙해지는건 아니라는것을말이죠. 그런데 이번 40일 심야기도에 별 생각없이 참여하게 되면서부터 큐티를 통해 묵상한 말씀이 기도하는 중에 저에게 힘이되어 돌아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40일간 무엇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도 해본적이 없었고 아이들도 아직 어려 이런 저런 핑계로 마음을 두지 않았었는데,처음 가본 자리에서 너무나 친밀하게 만나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자꾸 가고 싶어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역시 멀쩡한 아내를 붙잡아 격일로 가니 그래도 해볼만 하더라구요. 밤에 와서 기도할 때 마다 느끼지만 그곳에 매일마다 오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해 보이십니다. 격일로 오는 저도 은혜가득 주시는데 저분들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은혜주실까 하는 부러움도 생기구요..
사실 제가 왜 이 글을 올리게 되었는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직장에서 점심먹고 오늘 큐티를 하다가, 그냥 마음을 나누고 싶어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아래는 오늘 큐티를 묵상한 내용이구요, 성도님들 모두 오늘도 주님 말씀 붙잡고 각자 자리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시편 18편) 1_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2_여호와는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의 구원자이십니다. 나의 하나님은 피할 바위이십니다. 주님은 나의 방패,
구원하시는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 3_내가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가 나를 수많은 원수들로부터 구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시18:1-3,
쉬운성경)...고통 중에 내가 여호와를 불렀고, 나의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저가 성전에서 내 목소리를 들으셨으며,
울부짖는 내 외침이 그의 귀에 들렸습니다. (시18:6,
쉬운성경)
: 저가 성전에서 내 목소리를 들으셨다. 그의 앞에서 내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다....
어제 밤 기도에서 또 다시
'나'를 보게되었다.
이번 40일 심야기도를 통해 자주 내 힘을 빼고 하나님께서 보시는 '나'를 보게된다. 너무 쉽게 남을 의식하다가, 어느새 쉽게 힘을 주고 하나님을 찾는 나...
그러다 쥐었던 힘이 떨어지고 지칠때에는 여지없이 하나님 앞에서 탄식만 하고 있던 나...
그러나 그런 과정들을 반복하며 진정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나'에 대해 보게되었다.
힘이 들어가지 않은 나... 꾸미지 않아도,
애쓰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하나님 앞에 있는 나... 그리고 그런 나를 잠잠히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선...
그 평강의 대면을 할 수 있던 어제밤이었다.
'나'라는 존재는 하나님 앞에서 먼지같이 작다. 비교도 안될만큼 초라하다. 의심도 많고 제멋대로 생각하고, 무지하면서도 잘하고 있는줄 알고 산다.
너무 쉽게 무감각해지고,
너무 쉽게 포기하고 낙심하는... 그게 바로 나이다.
그런반면, '하나님'은 한결같으시다.
전능자이시다. 구원자이시다. 사랑 그 자체이시다.
그리고, 먼지같은 나를 높여주시는 분...
질그릇인 나를 닦아 귀하게 쓰시고 싶어하시는 분이시다.
그것이 내가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바라보며 눈물흘리지 않을수 없는,
의지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의
'아바 아버지' ...나의 반석이신 나의 힘되신 하나님이시다.
작은 질그릇과 같은 내가 바라보며 고백하지 않을 수 없게 하시는분이시다.
"아바 아버지!
당신은 나의... 그리고 누구나의 부르짖으면 들어주시는, 허물을 아시면서도 자녀 삼아주시는, 바로 나의 하나님이십니다!!....감히 제가 당신을, 나의 주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