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college church 에서 99차 나사렛 교단 켄사스 지방 총회가 있었다. 토요일 오후에는 목사 안수식이 었는데, 안병권 전도사님이 목사 안수를 받았다. 감독이 안수를 하고 담임 목회자가 기도를 해 주었는데, 이은철 목사님도 울먹이고, 안병권 목사님도 울었다. 주의 종으로 부름받았다는 것은 분명히 영광스런 일이지만, 동시에 하나님 앞에 '전적인 순종'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고 '자기 부인 과 자아의 죽음'을 날마다 실천해야 하는 자리이다. 그래야 삯꾼 목자가 되지 않을테니까... 그 모습을 보니, 33년전 한국에서 남편이 목사 안수를 받을 때가 생각났다. 나와 함께 무릎을 꿇고 앉았는데 남편이 옆에서 엄청 울었다. 너무 울어서 나는 긴장이 되어 눈물도 안 났다. 여러명의 안수 위원 목사님들이 손을 얹고 기도하셨는데, 나중에 안수 위원 중의 한 분이셨던 친정 아버지가 물으셨다. '이 목사가 왜 그렇게 떨었니?' 직접 손을 얹은 것이 아니라 앞 사람의 등에 손을 얹으셨는지... 아마도 진동이 느껴지셨나 보다. 내가 '떠는 것이 아니라, 우는 거였어요' 라고 말씀 드리니까, '울었어?' 라고 하시면서 아무 말씀도 없으셨다. 많은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았다.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똑같을 테니 말이다. 후배 목사인 안병권 목사님과 김예진 사모님에게 성령 충만이 임하셔서, 하나님 앞에 '절대 순종' 하는 하나님의 사람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