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3월이 오고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부활절 (4월 1일)에 앞서 이번주 토요일 아침부터 4주동안 아이들과 함께 아침 기도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아침 7시). 4번의 기도회 동안 아이들과 나눌 내용을 대략 소개하려 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자신들의 옷을 길에 펴기도 하고 나뭇가지를 꺾어 길에 깔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라고 외치며 예수님을 환영하였습니다. 아시겠지만, 이 사람들은 나중에 예수님께 침뱉고 욕하며, 옷을 벗겨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치게 될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바라던 구원자는 그들의 욕심을 채워줄 구원자였지, 회개와 자기반성을 외치는 구원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과의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도 서로 큰 자가 되겠다고 다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 모두 또한 제자들처럼 하나님에 대한 오해를 안고 살아갑니다. 오해라기보다는, 우리의 욕심으로 인해 진리, 사랑으로부터 눈과 귀를 가리고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또한 그 진리를 따르기 위해 우리 자신을 포기하며 살아갑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는 타락한 육신을 가지고 살지만 진리를 따르기 위해, 오늘도 진리를 선택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 진리를 선택하기 위한 노력은 언제나 우리를 낮아지게 하고 때론 수치심을 느끼게까지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단순히 육체적 죽음에서만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모든 고통과 모멸감, 수치로 부터 ‘승리’ 하셨음을 부활이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 피만 흘리신 것이 아닌, 온갖 수치를 당하시고 조롱 가운데 돌아가셨습니다. 

사도 바울을 비롯한 다른 제자들이 온갖 고난 가운데 기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부활에 담긴 승리의 깊은 의미를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어떻게’ 사랑하셨는지, 그리고 그 끝이 무엇인지를 깨달았기에, 그들은 기꺼이 희생하며 복음을 전하며,  '사랑'을 전했습니다. 사랑은 강요가 아닌, 희생을 통한 사랑임을 몸소 보여준 것입니다. 

이번 기도회를 통해서 이 부활의 승리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시간이 되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고 몸과 마음으로 동참해주심으로 주님의 일하심을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