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7:1-14
미디안과의 전쟁을 위해 모여든 이스라엘 백성은 삼만 이천명이었다. 미디안의 군사에 비하면 사분의 일 수준이었는데, 하나님은 '너무 많다'고 말씀하신다. 그 이유가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고 스스로 자랑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어쩔 수 없이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하신다. 그 하나님을 경험해야 세상에 무릎 꿇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은 삼백명만 선택하여 미디안과 싸우게 하신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다. 삼백명으로 전쟁을 해야 할 기드온의 두려움을 아시는 하나님은 미리 미디안 진영으로 진입하여 그들의 말을 듣게 하신다. 미디안 군사 두 사람의 대화속에서 승리를 확신한 기드온은 두려움이 담대함으로 변했을 것이다. 도움말에 '하나님이 기드온의 작은 믿음을 이해하시고 믿음이 자라도록 도우셨듯이 내게도 그리하실 것입니다' 라는 말에 '아멘'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지혜도 없고 용기도 없고, 믿음도 부족하지만.... 하나님 앞에 서 있기를 원한다. 내 등을 하나님께 보이지 않고 나의 얼굴을 보여 드리기 원한다. 나의 연약함 부족함, 나의 마음과 상황...모두 아시는 하나님께서 섬세하게 나를 이끌어 가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너무 서두르지도 말자. 불안해 하지도 말자. 그저 한 걸음씩 걸어가면서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기 원한다. 또 시작된 하루, 나의 작은 몸짓이 나의 믿음을 성장 시키는 날이 되기를 원한다. 주님, 나와 함께 하심을 감사합니다. 나도 믿음의 걸음을 뗄 수 있는 하루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