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1:29-40

사람의 연약함, 무지함, 승리를 향한 집착, 교만 등 여러가지가 이유로 인해 입다와 같은 미련하고 잔인한 서원을 하나님께 드린다. 그냥 생각만 해도 말도 안 되는 서원이 아닌가. 결국 입다의 딸이 마중을 나오게 되었지만, 어짜피 누군가 사람이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어떻게 이런 서원을 할 수 있었을까. 도움말에는 '하나님을 조종하려는 마음, 협상하려는 마음' 이 었다고 말한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서원과 상관 없이 이기게 하실텐데... 입다에게는 그러한 믿음이 없었나 보다. 그리고 사람을 번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다니... 하나님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무지함이 있었다. 입다의 두려움이 하나님께 엄청난 서원을 하게 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이기게만 해 주시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에게도 이런 마음이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 이고, 내 삶의 주인이고 싶은 교만함이다. 하나님의 생각을 바꾸려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기 원한다. 내가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따라 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나의 승리가 아닌, 하나님의 승리에 내가 동침하는 것 뿐이다. 내가 주도적으로 내 삶을 이끌기 보다, 하나님께 순종의 삶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