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6:1-14
비록 잉태되기 전에 나실인으로 구별되었던 삼손이긴 하지만.... 이렇게 까지 소명감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인 삼손은 거룩한 삶은 커녕 기생에게 드나들고, 원수인 블레셋 여인 들릴라를 사랑하게 된다.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자꾸 가다보니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들릴라는 블레셋 방백으로 부터 돈을 받고 삼손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기 위해 삼손을 유혹한다. 삼손이 말한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는 들릴라를 보면서도 느낀 것이 없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능력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었다는 것과 들릴라에게 푹 빠져 있음을 보여 준다. 나의 '행동'이 나의 '상태'를 말해준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한다면 스스로 속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너무 바쁘게 살지 말자. 말씀과 기도의 시간이 나에게 쉼을 주는 시간이며,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한다. 한번도 삭도를 대지 않은 머리카락이 힘의 근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부르심이 힘의 원천임을 기억해야 한다. 나의 힘만 믿다가 여인의 유혹을 우습게 여긴 삼손의 결말을 기억하며, '이까짓 것 쯤이야' '이 정도는...' '오늘만' 이라고 다가오는 유혹을 단호히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