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0:1-7
레위인의 행동을 보면 '감히 나를 건드려? 가만 두지 않겠어' 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기브아의 불량배가 노인의 집을 에워싸고 레위인을 협박할 때 '자기 첩을 붙잡아 그들에게 밖으로 끌어낸' (19:25) 사람은 바로 레위인이었다. 첩이 밤새 윤간을 당하고 집 앞 문 앞에 쓰러져 죽은 줄도 몰랐고, 아침 일찍 일어나 떠나려고 할 때서야 비로서 문을 열고 첩이 죽은 줄 알았던 사람도 레위인 이다. 그럼에도 자신을 모욕했다고 생각한 레위인이 또 다시 첩의 시체를 이용해 온 이스라엘을 소집하고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내라'고 말한다. 내가 하는 행동과 분노의 이유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인지도 모른 채, '기분 나쁘다, 무시 당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까지 부추기고 내 편을 만들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나와 레위인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르다면 나는 그럴 용기와 힘이 없을 뿐이다. 도움말에 '들춰진 타인의 허물을 손가락질 하여 내 죄는 용케 감추어졌다고 안도하는 모습이 우리에게도 있지 않습니까?' 라고 묻는다. 앞뒤 사정도 모른채 충동시키는 말에 속아 나도 같이 분노하는 일이 없기를 원한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기 전에 하나님 앞에 묻는 것이 먼저 되어야 한다. 작은 것이라도 습관적으로 하나님께 먼저 묻는 것을 훈련하자. 내 생각과 감정대로 반응하기 전에 기도로 묻는 자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