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10:10-18
사람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함께 할 때 힘과 용기가 생기고, 또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엄청난 일도 할 수 있다. 바울도 홀로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많은 동역자들이 옆에 있어서 위로와 격려를 하며 함께 복음을 전했다. 바울은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다'고 말한다. 바울에게 위로가 되었던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 이었다. 개인적으로 바울의 편이 되어주고 달콤한 말을 해 주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한 교회에 30년을 있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큰 위로와 힘을 주는 사람도 있었고, 마음 아프게 하고 떠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면서 나도 사람이 아닌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람이 되었기에 모든 사람이 나의 스승이고 감사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돌아보니 힘과 위로가 되어 준 사람들은 하나 같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자들이다. '좋아서' '고마워서'... 라는 이유로 만난 사람은 섭섭해 지고, 싫어지면 떠난다. 한 해를 보내며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특별히 하나님 앞에 나는 어떤 자일까를 생각해 본다. 내가 사람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평가를 하면서 하나님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계신지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교만하고 완악한 자 일뿐이다. 다가오는 새해는 나에게 '기대'가 있는 해이다. 전염병이 휩쓸고, 곳곳에 이상기온과 천재지변이 생기는 것은... 말씀대로 이루어져 가는 과정이다. 모든 사람이 구원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 그대로 심판하시지 않고 기회를 주실 것을 믿는다. 그래서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날도 멀지 않았음을 믿는다. 2021년 마지막 날.... 하나님을 더 잘 믿고, 더 사랑하고, 더 알아가는 새 해가 되겠다고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