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1-15

남자만 해도 오천명 인 큰 무리가 예수님의 표적을 보러 몰려들었다. 예수님은 빌립에게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냐고 물으신다. 이건 예수님이 충고를 얻기 위해서 가 아니라 (예수님은 아무에게도 충고를 얻으시려고 한 적이 없다) 빌립을 시험하시려고 하신 말씀이다. 빌립은 조금씩 받게 해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다고 대답한다. 계산을 잘 하는 빌립이다. 하지만 왜 200 데나리온 일까. 그것이 갖고 있던 모든 것이었을까. 안드레는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찾아 왔다. 바쁘게 일하는 제자였다. 하지만 빌립도 안드레도 아직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기적의 역사를 할 수 있는 메시야라는 지식도 믿음도 없었던 것 같다. 예수님의 이적을 보고 사람들은 예수님이 오실 선지자라 하고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알고 예수님은 혼자 산으로 떠나셨다. 그 큰 무리를 어떻게 물리치고 가셨을까. 이것도 이적이다. 이 무리는 도움말대로 주린배를 채워줄 메시아는 만났지만 죽은 영혼을 살려 줄 메시아는 만나지 못했다. 항상 물질에 관심을 두고 배를 채우면 영적으로 굶주림을 당할 수 밖에 없다. 나에게 힘든일이 생기는 것은 나의 한계를 알려주시는 것이기에 오직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면 내가 가진 것에 부족할 것이 없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