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18-30
예수님은 누가 자신을 배신할 것인지도 아셨고, 다가올 죽음도 알고 계셨다. 그럼에도 끝까지 가롯 유다에게 기회를 주신다.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리라' 말씀하시고, 직접 떡 한 조각을 적셔다 주는 사람이 나를 팔 자 라고까지 알려 주신다. 가롯 유다는 분명 그 말을 알아 들었을 텐데... 태연하게 예수님이 건내주는 떡 조각을 받는다. 예수님이 주신 마지막 기회까지 놓친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씀 하셨는데도 가롯 유다 외에는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것도 놀라운 일이다. 나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씀하실 때... 빨리 돌이켜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 들었음에도 가롯 유다는 떡을 받았다. 그리고 사단이 그 속에 들어갔다. 그것을 거부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나는 이렇게 안 해'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기에.... 참 마음이 복잡하고 어렵다. 오늘이라는 날을 주께 붙어 있고, 그리스도를 닮아 가려고 애쓰고, 실패해도 또 결단하고 나아가는 삶을 계속해 나갈 때... 경고의 말씀을 들을 귀가 열리는 것임을 믿는다. 주님, 연약한 나의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또 다른 하루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