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3:17-28
앞만 보고 걸어가야 통과할 수 있는데, 갑자기 아래를 쳐다보면 무섭고 떨려서 더 이상 걸어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장면이 생각난다. 신앙 생활도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때로는 하나님 없이 살아보려고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오늘 시편의 시인도 갈등 가운데 있었지만 깨닫고 난 후에는 자신의 우매 무지함에 마음이 산란하고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 믿음의 길은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만 바라봐야 끝까지 갈 수 있다. 그 길을 인도하는 지도는 바로 '말씀'이다. 말씀의 교훈을 따라 갈 때 깨닫게 하시는 은혜가 임하고, 쇠약해진 육체와 마음을 오른손으로 붙잡아 주신다. '하나님을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고 고백하는 시인의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기를 원한다. 어떤 것도 평안과 만족을 줄 수 없음을 다시 고백하며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께로 나아갑니다. 나의 마음의 성소로 예배하며 나아갑니다. 나를 인도하시고 붙잡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