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4:1-11

성소가 파괴되어 모든 조각품이 부서지고, 성소가 불타는 것을 바라보는 시인은 고통 가운데 기도한다.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모르고, 대적에 의해 주의 이름이 능욕을 당하며, 응답이 없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다린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이었을까. 큐티 나눔에 '힘들면 탄식할 수 있지만 기도까지 포기해선 안 됩니다. 탄식하고 끝난다면 신앙이 아닙니다. 탄식은 간구로 나아가는 출발점 입니다' 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런 과정이 나의 믿음을 돌아보게 하고, 하나님만 바라보게 만들고, 하나님을 경험하게 만든다.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끝까지 가 보지도 않고, 내 생각으로 결론을 내리는 어리석음이 없기를 기도한다. 앉아서 기도하지 못하더라도 계속 주의 이름을 부르자. 주님이 내 삶에 개입하시도록 도움을 요청하고, 그분의 곁을 떠나지 말아야 한다. 또 흔들리고, 잠깐 비틀거릴 지라도 오른손으로 붙잡아 주시는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며 또 일어섭니다. 주의 은혜를 경험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