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7:1-20

시인이 아무리 부르짖고 밤이 새도록 기도의 손을 거두지 않았지만, 아무런 응답도 받지 못한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는가, 은혜를 더 이상 베풀지 않으시는가 하며 별별 생각이 그의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날 만난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이 하신 일들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한다. 도움말에 '잘못해서 받는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는 고난, 벗어 나려 발버둥 치기보다 견뎌야 할 고난, 형벌이 아닌 사명인 고난입니다' 라고 말한다. 고난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통과하는 것이다. 고난은 나를 '겸손' 하게 만들며, 참고 견디는 '인내'를 가르치고, 단련을 받은 후에는 정금과 같이 '정결'한 마음을 가지게 한다. 고난을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은 계속 하나님께 나의 마음을 아뢰는 것이다. 시인처럼 절망 가운데 하나님께 하는 질문이 '시'가 되고, '기도'가 되어 마침내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된다. 번지르한 기도, 틀에 박힌 기도가 아니라 나의 솔직한 마음을 주께 아뢰고, 늘 주님과 대화하는 삶을 통해 어려움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통과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