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4:1-13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하여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갔지만, 모든 사람이 약속의 땅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오늘날도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받았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말씀을 행함으로 나의 믿음을 하나님 앞에 보여 드릴 수 없다면 스스로 속고 있는 것이다. 말로는 '사랑한다'고 수십번 말하고, 모든 일을 다 도와 줄것 같이 말하다가 진짜 어려운 일을 당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나 몰라라 도망치는 사람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이스라엘 백성이 그러했다. 홍해가 갈라지고 반석에서 물이 나올 때는 감사하고 찬양하다가, 물이 없고 고통스러우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그들이 정말 하나님을 신뢰하고 따르는 사람들이었을까? 나도 광야길과 같은 인생을 걸어간다. 아직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 도움말에 '말씀 앞에 서지 않으면 믿음이 있다고, 순종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라고 말한다. 말씀이 나를 해부하여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해야 한다. 양말 속에 감추어진 발이 얼마나 더러운지 알지 못하면서 매일 양말만 바꿔신고 깨끗하다 착각하며 살지 않기를 원한다. 때로는 두렵지만... 그래도 하나님 앞에 나의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나기를 원한다. 그래야 진정한 회개가 나오고,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회복되어 '순종'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 나의 감정에 순종하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살아있는 말씀으로 나의 살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