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0:1-10

하나님은 모세에게 은 나팔 두개를 만들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것을 불어 신호를 주어 백성을 통솔하고, 전쟁이나 제사 때에 불어 하나님이 기억하게 하라고 하신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늘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신다. 틈만 나면 하나님의 곁을 떠나려는 사람과 달리 하나님은 또 잡으시고 또 다가오신다. 은혜의 때에는 그것이 감사요, 감격이지만, 강팍할 때는 간섭이고 억압으로 느껴진다. 나도 그 과정을 걸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30년 광야의 길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첫 걸음은 두려움과 설렘이었지만 곧 바로 홍해를 만나고, 척박한 땅에 들어섰다.  원망도 하고, 애굽으로 되돌아갈 생각도 하고,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도 했다. 그래도 하나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만나도 주시고, 반석에서 물도 내시고, 구름 기둥 불 기둥으로 보호하셨다. 그래도 광야는 광야이다. 생선, 오이, 참외, 부추, 파, 마늘을 못 먹는 곳이었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었다. 광야같은 그곳에서.... 내가 기도의 나팔을 불 때 하나님이 나를 기억하고 찾아와 주셨다. 광야에서 만난 '엘림' 이고 하나님의 손길이었다. 광야에서 나팔은 생명이다. 귀 기울여 들어야 하고, 힘차게 불어야 한다. 30년 광야 기간에서 배운대로 나는 <그래서> 기도할 것이고, <그래도> 기도할 것이다. 기도의 나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기도의 나팔로 주의 도우심을 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