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0:1-29

욥의 친구들이 참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다. 욥을 위로하러 찾아온 사람들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욥을 몰아 붙이는 것 같아 보인다. 왜 그럴까? 처음 시작은 정말 위로할 마음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논쟁은 자존심 싸움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상대방의 말이나 상황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나의 생각과 나의 주장을 펼치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나아만 사람 소발의 말은 욥의 마음을 더욱 힘들게 했을 것이다. 실제로 욥이 악인이었고, 죄로 인해 고난을 당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친구라면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 하지만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사람과 논쟁하다 보면 자존심 싸움이 된다. 마음이 좀 넓어지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더 커질 수는 없을까. 오늘도 고민하고 기도하고 마음을 바꾸면서 사람을 말로 죽이는 자가 아니라, 살리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