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3:1-19

바리새인, 헤롯당은 선을 행하고 생명을 구하는 일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저 자신들의 특권을 지키는 일과 빼앗길 것에 대한 경계만이 있을 뿐이었다. 예수님은 그런 마음을 '완악함' 이라고 하신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으면서, 내가 누리고 있는 권력을 침범하는 예수를 주시하고 죽이려고 하는 일에는 마음을 같이 한다. 겉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위하는 것 같이 말하지만, 실제로 나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완악'함이 나에게는 없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조금만 손해을 보고 억울한 일을 당하면, 분하고 화가 나는 내가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나의 몸을 버릴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억울하고 싫어도 좀 참고 포기할 수 있는 힘이 더 많아지기를 기도한다. 주님, 내가 높아지려고 애쓰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원하신다면 포기하고 돌이키는 자 되게 하소서. 오늘도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묻고 살아가는 하루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