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5:1-20

더러운 귀신이 들려 무덤 사이에 살면서 늘 소리를 지르며 자기 몸을 해치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누구도 제어할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쇠사슬에 묶어 놓아도 끊어 버리는 괴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 사람이 예수를 만나 '군대 귀신'이 쫓겨 나가고 정상적인 사람이 되었다. 이 얼마나 놀랍고 기쁜 일인가. 그러나 그 마을 사람들은 놀라기는 했지만 예수님을 환영하지 않았다. 귀신들려 고통 가운데 살던 사람이 고침 받은 것보다 돼지떼가 몰살 당한 경제적인 손실이 또 생길것 같은 염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를 따르면서 세상의 것도 누리고 하늘의 것도 누리기를 원하는 마음이 나에게 있지 않은가. 귀신도 쫓겨 나가고, 돼지떼도 무사했다면 과연 예수님을 환영했을까.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환영하지 못한 이유와 같은 이유로 거라사 지방의 사람들도 예수님을 배척했다. 둘 다 가질 수는 없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버려야 한다. 예수인가, 세상인가... 돈인가, 사람인가.. 재미인가, 거룩인가... 버리는 것도 훈련이다. 절제도 훈련이다. 작은 것을 버리는 훈련이 큰 것도 버릴 수 있는 힘이 된다. 하루의 삶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훈련의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주어진 시간들도 예수 닮아가는 시간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