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30-37

예수님은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시고, 제자들은 '누가 크냐'에 대한 논쟁을 한다. 예수님이 말씀하셔도 제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미 다른 생각으로 꽉 차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는 자는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첫째는 되고 싶지만 섬김의 삶은 살고 싶지 않은 제자들에게 어린아이를 데려다가 '누구든지 이런 어린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라고 하신다. 도움말에 '어린 아이의 순수하고 겸손한 성품을 말씀하시는 게 아닙니다. 그 당시 가장 비천했던 어린아이의 지위를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라는 글이 마음에 꽂인다. 그리고 보니 앞의 문장을 살펴보면 어린아이의 '순수함, 겸손함'이 아닌 '지위' 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 맞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받기 원하고, 깊은 깨달음과 통찰을 얻기 원한다.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라는 책에 저자 허정옥 권사의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아이처럼 예수 믿고 바보처럼 교회 섬겨라' 는 글이 있다. 어린아이처럼 단순하고 순수하게 믿고, 낮은 자의 자세로 섬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