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5:1-11

내가 가지고 있던 가치관이나 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 유대인들도 오랫동안 모세의 법을 배우고,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키며 살아왔다. 그것이 선민 사상이 되었고, 이방인과 구별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고 나니... 어쩔 수 없이 구원이 이방인에게도 임하게 되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놓을 수 없었던 것이 할례가 아니었을까. 이방인과 동등됨을 인정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잃어버리는 것 같고, 율법을 지키며 살아온 삶이 좀 억울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나도 힘들게 살았으니, 너도 힘들게 살아보라' 는 그런 마음이 있었을 것 같다. 나도 그런 마음이 있으니까.... 성령의 역사는 겉으로 드러나는 표적과 기사가 아닌 나의 속 사람이 변화되는 '성결의 영' '거룩의 영'으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방 땅에 세워진 안디옥 교회에서 시작된 이 할례와 율법 논쟁으로 예루살렘 회의가 시작된다. 많는 토론 끝에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 결론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한 제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탁상공론이 아닌 실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믿음은 논리가 아닌 경험이다.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간다. 말씀대로 살아 본 자의 말이 변화를 일으킨다. 그 말에 힘이 있기 때문이다. 허탄한 말 장난이 아닌, 성령의 능력이 임하도록 나를 만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