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2:1-15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을 때,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에 갇혀 있었다. 왕에게 바벨론을 이길 수 없으며 바벨론으로 잡혀 갈 것이라고 예언했기 때문이다. 시드기야는 마지막 순간까지, 불편한 진실을 숨기고 싶고 외면하고 싶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했다. 도움말에 '쓴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말씀도 듣지 못합니다' 라고 말한다. 쓴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그 말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닌가 한번쯤은 생각하고 기도해 볼 수 있는 마음이 있기를 원한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와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것과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전한다. 당장은 듣지 않겠지만,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보면서 다시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예레미야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믿음으로 심판을 선포하고, 믿음으로 회복을 선포했다. 그 힘은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이고, 신뢰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나오고, 관계는 기도로 맺어진다. 그래서 나도 기도한다. 이해하기 어렵고 막막하고 답답해도 하나님 만이 소망을 주시고 해답이 그곳에만 있기 때문이다. 기도를 통해 힘을 얻고 순종의 삶을 살아가도록 오늘도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