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4:8-22
시드기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히브리 남녀 노비를 놓아 지유롭게 하라'는 계약을 맺게 한다. 이 계약에 가담한 고관들과 백성들은 이 뜻에 순복하여 노비에게 자유를 주었지만 얼마 후 자유를 주었던 노비를 끌어다가 복종시켜 다시 노비로 삼았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히브리 사람끼리는 영원히 노비로 삼지 말고 매 7년이 되면 해방하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의 선조들은 지키지 않았다. 그런데 바벨론에 의해 망하게 되자,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척 하다가 잠깐의 평화가 찾아오자 그 뜻을 번복한 것이다. 도움말에 '순종없는 내 삶을 화려한 예배로 가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속지 않으십니다' 라고 말한다. 오늘의 말씀이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내 삶이 힘들 때는 해결만 해 주시면 모든 것을 다 할것처럼 기도하고 부르짖다가, 삶이 평안해 지면 언제 그런 기도를 했는지 모르는 사람처럼 하나님은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그 모습이 바로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래도 말씀으로 날마다 나를 돌아보며 조금씩이나마 생각의 변화와 깨달음을 허락하심에 감사한다. 깨달은 대로 기도하며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있기를 기도한다. '나 편하고자' 변경하는 자가 아니라, 힘들어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