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9:1-18

일년 반동안 버티던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무너진다. 하나님의 경고가 계속되었음에도 순종하지 않던 시드기아와 고관들도 결국 도망하던 길에서 잡혀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왕궁 내시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 '내가 너를 구원하여 칼에 죽지 않게 하겠다.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고 말씀하신다. '믿는다' 라는 것이 무엇일까. 별로 생각해 보지 않은 단어였던것 같다. 어제 밤에 어떤 분의 간증을 들었는데, 그분에게 하나님이 '네가 나를 믿느냐?' 는 질문을 하셨다고 한다. '네'라고 대답했지만 다시 질문은 계속되어지고... 결국 하나님은 '너는 나를 아는 것이지, 믿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단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나에게도 같은 질문을 하시는 것 같았다. 믿음에는 행동이 따라야 하는데, 내가 정말 '행동하는 신앙인' 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는 왜 이렇게 두려움이 많을까' 생각해 봐도 결국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고, 걱정이 많은 것도 역시 하나님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는 말을 들은 에벳멜렉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믿음을 점검하며 하나님께 '나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소서' 기도하게 된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에서 난다고 하셨다. 믿음 없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믿음을 구합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