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8:26-35

하나님에 대하여 교만했던 모압은 이스라엘을 조롱하고 오만과 자랑에 가득했다. 그러나 영원히 누릴 줄 알았던 풍요와 평화가 한순간에 무너진다. 하나님 없이 누리는 모든 것은 헛된 것임을 알려 주신다. 고난의 때에 그들이 섬기던 우상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고, 강한 군사력도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나도 조금만 가진 것 같으면 너무나 쉽게 교만해 지는 것을 느낀다. 말로는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기도를 많이 해서, 말씀을 많이 읽어서' 등 자랑거리를 찾으며 스스로를 높이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정죄도 쉽게 하게 된다. 그러나 요즘 하나님이 나를 가르치신다. '하나님의 은혜'를......기도할수록, 말씀을 읽을수록 나의 연약함과 무능함이 너무 많이 드러나서 힘들었지만,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겸손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하나님이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신다 (잠 3:34)는 뜻을 알것 같다. 기도를 많이 해서 은혜를 받는 것이 아니라, 겸손해서 받는 것임을 말이다. 기도 응답보다 더 귀한 깨달음을 허락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로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