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5:15-27

요단강에서 몸을 씻고 나병이 나은 나아만은 모든 군대와 함께 다시 엘리사를 찾아온다. 자신의 몸이 나은 것을 보고 바로 고국으로 돌아가도 될 것이지만, 나아만은 자신을 치유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알았다. 다메섹에서 사마리아로, 다시 여리고로 그리고 요단강까지 장소를 몇 번씩 옮기는 수고와, 엘리사의 냉대에 모멸과 수치심을 느꼈지만 그 과정을 거치면서 나이만은 '낮아짐'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낮아짐은 '순종'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육체의 치유뿐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얻었다. 나는 나를 낮추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나를 낮추시는 것은 나를 살리시기 위함임을 기억하자. 언제나 낮은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볼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원합니다. 이 와중에 게하시는 엘리사가 받지 않은 나아만의 예물에 눈독을 들인다. 결국 나아만을 쫓아가 거짓말을 하고 은 두 달란트와 옷 두벌을 받아 돌아온다. 이 사건으로 게하시는 저주를 받고 나아만의 나병을 옮겨 받게 된다. 거짓말을 하는 게하시에게 엘리사는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을 때냐?'고 책망한다. 하나님의 영광도, 국가의 위기도 뒷전인 채 이기적인 탐욕에 눈이 어두운 게하시를 책망한 것이다. 도움말에 '세상을 살려야 할 복음의 공공성을 거세하고, 세상이 어떻든 나만 잘 살겠다고 하는 것은 복음도, 교회도, 성도도 아닙니다' 라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그리스도인으로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을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데... 나는 너무 이기적이고 너무 유약하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기도하며 이 아침에  또 다시 주의 은혜를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