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0:12-21

히스기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왕이었고 하나님을 의지한 왕이었다. 그러나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바벨론의 왕이 편지와 예물을 보내자, 히스기야는 앗수르에 의해 고통 받던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군기고와 창고의 모든 보물을 보여 준다. 그렇게 함으로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교만함'과 바벨론과 동맹을 맺을만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는 '아첨함'을 보게 된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위기를 극복했던 하스기야가 평안해 지자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려고 한다. 문제가 있으면 하나님을 찾다가 문제가 해결되면 나의 행복을 찾아 헤매는 나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본다. 그러기에 작은 것 하나라도 나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물어봐야 한다. 그것이 내가 나의 삶이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래 전에 어떤 분이 하나님께 물어볼 때 '3번까지 물어보라'고 말씀해 주신 적이 있었다. 의무적으로 묻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마음으로 물으라는 뜻일 것이다.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면서 늘 주께 묻고 행동하는 자가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