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 7:10-17
벧엘의 제사장 아마샤는 아모스의 예언을 괴로워 견딜 수 없다고 한다. 그러한 괴로움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괴로워 하지만 돌이키지 않는다. 오히려 아마샤는 아모스가 왕을 반역한다고 말한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려 회개하고 돌아 온 사람들과, 스데반의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려 돌을 들어 스데반을 죽인 사람들의 모습이 연상된다. 아마샤는 아모스에게 유다 땅으로 가서 예언하고 벧엘에서 하지 말라고 협박한다. 그러나 아모스는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셔서 '예언하라' 하셨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아마샤에 대한 심판을 선포한다. 선지자도 아니고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고, 목자와 뽕나무 재배하는 자가 어떻게 이런 당당함을 가질 수 있었겠는가.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부르심에 대한 확신,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는 긍휼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왜 당당하지 못할까를 생각하면 결국 하나님에 대한 신뢰 부족, 부르심에 대한 확신 부족, 긍휼의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족한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엎드러 기도할 때마다 은혜를 베푸시고, 부족한 부분들이 채워지는 것을 경험하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