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3:13-4:6
엄마의 도움이 없으면 입고 벗는 것도, 먹는 것도, 씻는 것도 전혀 할 수 없는 어린 아기가 '엄마가 도대체 나에게 해 주는 것이 무엇이냐'고 말한다면 황당을 넘어 웃음이 나올 것 같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명령을 지키는 것이 무엇이 유익할까' '악을 행하는 자가 번성하고, 허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고 말한다. 나의 눈에 보이는 것만 바라보고, 한 면만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말을 하는 것이다. 도움말에 '선악이 혼재하는 현실에서 뚜렷한 결과가 보이지 않는 믿음은 별 매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때 가장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라고 말한다. 믿음의 길을 걸어 가면서 낙심 한번 안 해보고, 의심 없이, 좌절없이 걸어간 사람이 과연 있을까? 나도 수도 없이 넘어지고 절망하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은혜를 베푸시고 일으켜 주셨기에 오늘 여기에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존중히 여기는 자를 '기념책'에 기록하셨다는 말씀을 하신다. 나는 현실의 늪에서 또 절망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도우실 것이다. 주님, 그 은혜로 내가 삽니다. 베푸신 은혜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