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9:1-15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늘 승리만 있고, 평안만 있고, 고난이 올지라도 금방 끝나고, 기도하는 대로 응답 받게 된다는 암묵적 믿음이 있는 것 같다. 하나님은 그런 하나님이 되어야 한다는 나의 믿음 같은것이 있다. 그래서 그 믿음이 어긋날 때 낙심이 되고, 믿음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 아닐까. 내가 경험한 쥐꼬리 만한 믿음을 붙잡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해석하고 맞춰 보려다가 하나님을 더 작고 초라한 하나님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윗의 위대한 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 했다는 것이고, 침묵이 길어져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내가 경험한 하나님보다, 말씀 속에서 보여주시는 능력을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기도하기를 원한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믿음으로 기도할 수 있는 힘을 허락하여 주소서. 끝까지 기도 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