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6:12-117:2
시인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올려 드린 서원을 갚겠다고 고백한다. 시인이 이러한 고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하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고 승승장구 했기 때문이 아니다. 경건한 자의 죽음을 바라보는 고통도 겪고, 결박 당한것 같은 상황 도 겪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심하심을 경험하고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는 늘 나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내가 잘 되면 하나님을 찬양하고 내가 안 되면 하나님을 원망한다. 하나님이 주인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 되어,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이해해야 하고 통제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님은 나에게 하나님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상황이나 감정에 상관없이 찬양을 받으셔야 하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하심이 영원하시기 때문이다. 나의 알량한 지식과 얄팍한 생각을 가지고 크고 높으신 하나님을 판단하지 말자. 나의 감사의 근거가 하나님의 성품인가, 아니면 나의 안녕과 평안인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면 나에게 있어 하나님은 바로 '나' 이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부르지만 실제적으로 나는 나를 섬기고 있는 것이다. 내가 무엇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무엇 때문에 하나님을 찬양 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자.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구원의 은혜를 주시고, 지금도 선하심과 인자하신 하나님을 내가 신뢰하며 찬양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고백하고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는 은혜가 나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