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6:27-38

이 본문을 읽을 때마다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질문한다. 그리고 이론적으로 가능할것 같지만, 실제의 삶 속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내가 이러한 삶을 살 수 없으니까....그러나 결론은 내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신다. 도움말에 '예수님이 제시하는 세상은 죄를 짓지 않아서 죄가 없는 세상이 아니라, 서로 용서하고 용납하여 죄를 덮어주는 세상입니다' 라는 말에 아멘이다. 이기적 죄성을 가지고 태어난 나는 예수 안에서 이미 죽었다. 그리고 예수 부활과 함께 다시 살아났다. 더 이상 나를 주장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죽었으니까. 그래서 회개하고 또 다시 나의 자아와 나의 주장을 십자가 뒤로 감추기 원한다. 십자가는 고난이고 고통이다. 기도 없이, 자존심을 내려놓고 수치까지도 감당하겠다는 마음 없이 불가능하다. 기도하고 자존심을 내려 놓으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이러한 삶을 살 자신은 여전히 없지만,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면 가능함을 안다. 날마다 그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