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8:18-35

옥에 갇힌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듣고 제자 둘을 보내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라고 물어보게 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yes no가 아니라 너희가 보고 들은 것, 치유와 회복 그리고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알려 주라고 하신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이 대해 의심을 품었던 것은 '내가 생각하는 메시야' 가 아니였기 때문일 것이다. 내 생각과 현실이 부딪힐 때, 무엇이 옳은지 분별하기 어려울 때 어떻게 답은 찾아가야 할까. 요한처럼 예수님께 나아가 물어 보아야 한다. 나에게는 성령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가.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듣고도 믿지 못하는 바리새인과 율법교사들은 '그들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니라' 라고 설명한다. 내 생각에 사로잡히고, 지금 누리는 삶을 버릴 수 없을 때, 하나님의 뜻보다 내 뜻을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 물어볼 수 없다. 내가 가지고 싶은 욕심, 누리고 싶은 편안함, 자존심... 이런 것들을 조심씩 내려놓는 훈련을 하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