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7:1-10

예수를 믿으면서 힘든 것은, 알면 알수록 더 힘겨운 수준의 삶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했는데, 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또 마음에 걸린다. 오늘 말씀이 그렇지 않은가.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실족시키지 말라'고 하시고 '회개하면 무조건 용서하라'고 하신다. 이런 원리들을 따라가다 보면 쉽게 지칠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행동을 따라가기 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가야 한다. 믿음을 따라가야 한다. 비록 지금은 작은 믿음일지라도, 그 믿음에 반응하는 법을 배워가자.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작은 믿음의 삶이 큰 믿음으로 이어지고, 작은 충성이 큰 충성으로 이어지게 됨을 믿기 때문이다. 어른으로 성장하면 어린아이 때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 것처럼, 영적으로 성장하면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어린아이의 일을 버릴 수 있음을 믿는다. 믿음의 길이 부담이 되기 보다, 나의 변화를 바라보며 기뻐할 수 있기를 원한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세이레 기도회와 내가 결단한 것을 실천함으로 더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