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3:26-43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 곁을 따르는 가슴을 치며 우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와중에 예수님은 그들을 위로하시며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고 하신다. 도움말에 '고통중에 다른 사람의 아픔을 생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사명을 따라 사는 사람은 바로 그때도 타인을 향한 사랑을 잃지 않습니다' 라고 말한다. 작은 고난에도 나 하나 생각하기도 힘들고, 내 고통을 벼텨내기도 힘든데, 예수님은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오는 것일까. 내 생명보다 사명이 더 크면 그럴 수 있는 것일까. 어떻게 십자가에서도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라는 기도가 나올 수 있을까. 이리보고 저리봐도 정말 '악하고 약한' 나의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안다. 마음을 강팍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며 우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예수님을 비웃고 조롱하는 자들도 있었다.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고 비방하는 행악자도 있었지만,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말하는 행악자도 있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이 어떠한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늘 나의 마음을 살피며, 강팍해 지지 않도록 용서와 겸손과 섬김과 돌이킴을 통해 부드러운 마음으로 주를 따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