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4:26-35

26-28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고 하시며,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겠다'고 하신다. 내가 하는 기도를 들으신다고 확신하는 사람이라면 평소에 하는 말도 하나님이 들으신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도움말에 '원망은 단지 부정적인 언어 습관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생사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달려 있음을 모르는 무지와 불신의 문제입니다' 라고 말한다. 결국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원망하는 것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 아닌가. 상대방을 신뢰하지 못하니까 원망하는 것일 테니까.... 내가 기도하는 소리는 듣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평소에 하는 말들은 듣지 않기를 바란다면 내가 얼마나 이중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기도만이 아니라 내가 말하는 모든 말을 듣고 계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면서 원망, 불평 대신 모세처럼 하나님앞에 문제를 가지고 나아가는 자 되기를 원한다.
31-35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십년동안 그들의 죄악을 담당해야만 했다. 너무 가혹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원망하고 반항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 사건을 통해 <그제서야 내가 싫어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게 된다 (34절)>고 하신다. 하나님은 결코 훈련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택한 백성을 내버려 두시지 않으신다. 이 40년을 통해 또 다시 훈련의 장으로 들어갈 뿐이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도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음으로 반응하는 법을 배우게 하실 것이다. 꼭 이런 사건이 일어나야 후회하고, 깨닫게 되고, 돌이키게 되는 것인지... 날마다 나를 쳐서 복종시키는 삶을 훈련하지 않는다면 언제 나도 쓰러질런지 알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다. 그러기에 나를 신뢰하지 않고 '능력 주시는 자'를 의지하며 오늘도 살아가겠습니다. 성령이여, 나를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