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거할 때에 안식일에 어떤 사람이 나무하는 것을 발견한지라....3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진 밖에서 돌로 그를 칠지니라 36. 온 회중이 곧 그를 진 밖으로 끌어내고 돌로 그를 쳐죽여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하니라"...
안식일에 나무를 하고있던 한 사람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십계명 중의 4계명을 너무도 잘 알고있었던 그였을텐데... 왜 하필이면 안식일에 나무를 그렇게 필히 해야만 했을까..를 묵상해보게 된다. (나의 짐작으로는)아마도 안식일에 쓸 나무를 그 전날 미리 준비해두지 못한 탓에 집에 쓸 나무가 하나도 없어서 그래서 안식일인 줄을 알면서도 나무를 했어야만 했던 것이 아닐까..싶다. 얼른 듣기엔... 안식일에 쓸 나무를 하다가 발각이 되었다고 해서 "돌로 그를 치라!"고 하심은 너무나 지나친, 무자비한 처사인듯하다.
그러나 안식일 전날에 미리 안식일에 쓸 것을 예비해둠을 철칙으로 여기시는 하나님의 원칙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매일 쓸 만나를 그 날 그 날에 내려주시던 하나님께서... 안식일 바로 전날에만큼은 이틀간 쓸 양을 미리 거둬들이게 하셨고... 안식일엔 만나를 전혀 내려주시지 않으셨던... 그 사실 하나만 봐도 확실히 알게 된다. 그만큼 안식일 당일엔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 외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안식을 취하기를 거듭거듭 명령해 두셨고... 하도 엄하게 미리 경고를 해 두셨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중히 여기시는 십계명의 제 4 계명을... 감히 알고도 범한 자였기에... "그를 돌로 쳐 죽이라"는 명령또한 절대로 지나치다고 감히 평가할 수가 없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께서는 항상 나의 쓸 것을 미리미리 예비해주시듯이...나또한 여호와께 온전한 제사를 드리는 안식일이 진정한 안식을 취하는 날이 되게하기 위해... '미리미리 준비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철저한 준비(get ready!)는 없이... "Go! Go!"만 원하는 내가 아닌지..! (성전 안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그 날 주일 예배 중에 바칠 예물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준비 과정이 없는 제사를 드리던 예전의 나의 철없고 한심한 모습도 함께 떠오른다.) 나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천국에 내가 영원히 거할 처소를 준비하신 후에 당신의 신부들을 데리러 오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정작 주님의 신부된 나는... 주님 맞을 준비를 위해... 얼마나 주께서 주신 말씀/명령들에 복종하며... 그리고 주신 나의 삶으로 얼마나 많은 믿음의 작품들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늘 돌아보아야 한다.
주님,
알면서 죄를 지은 자에겐 모르고 죄를 지은 자에게보다 훨씬 더 큰 벌을 내리신다고 하신 주님 말씀이 절로 떠오르는 본문입니다. 온전한 안식일 성수를 위해선 준비가 필요한데... 아무런 준비없이 안식일을 맞이하여 화를 당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성령님, 늘 깨우쳐 주시고 오늘 본문의 처참한 엔딩을 맺은 이 사건을 떠올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