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의 하나님... 세상의 법이 갖는 권위와 엄중함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나는 어떠한 변명으로도 내 죄악을 정당화 할 수 없는 존재인 것을..
본문의 죄들, 모르고 지은 죄도 회개하고 그에 맞는 제사를 드려야 할만큼 엄격했고, 알면서 지은죄에 대한 결과는 그야말로 처절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한 자... 끊어지리라는 말씀...
내 현재 모습들에 얼마나 많은 부분이, 돌아서야 함을 알면서도 미련한 자처럼 그 길을 가고 있는지...
하나님 원치 않으시는 길인줄 알면서도 원망과 낙심의 줄기를 끊어내지 못하는지...
주님, 이 미련한 나를 어찌하오리까.

그러나, 분명 아직도 내 안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그것이 나를 오늘도 일어서게 한다.
옳고 그름으로, 죄와 심판만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는 그것...
내 안에 오래전 심겨주신 보혈의 은혜이다.
날 위해 죽으신 주님의 보혈.... 이것이 내가 뿌리칠 수 없고, 부인할 수 없는 진리인 것을 알기에, 오늘도 내 자신에 대한 정죄와, 아직도 끊어내지 못하는 악함들 속에서도 주를 의지합니다.

상한 갈대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 끄지 않으시는 주의 설명 할 수 없는 그 은혜 때문에, 일곱번 아니 칠십번 칠백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납니다.

내가 볼 수 없는, 아직 이해할 수 없는 곳까지 이끄시기 까지, 더 힘껏 전진 할 수 있도록, 오늘도, 내일도 다시 주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