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1-17

예수님은 포도나무, 우리는 가지, 그리고 하나님은 농부이시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신다. 농부인 하나님은 끊임없이 포도나무를 가꾸고 돌보아 주신다. 가지가 할 수 있는 일은 포도나무에 꼭 붙어 있는 것 뿐이다.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도움말에 바쁘고 힘들고 자주 실패하고 낙심해도 '묵상하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순종하기를 멈추면 안됩니다'라고 말한다. 그것이 붙어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교회 일을 하다가 낙심하고 실망한다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일' 이 아니라, '하나님과 교제'가 먼저이기 때문이다. 붙어 있기만 하면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하시는데... 왜 자꾸 열매가 없다고 불평할까? 내가 주께 붙어 있지 않기에 열매가 없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오랜 시간 신앙의 up and down을 겪으며 내가 내린 결론은 '그럼에도 말씀과 기도' 라는 것이다. 바람이 불고 천둥이 쳐도, 햇빛이 내리쬐고, 추위가 다가와도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한 삶을 살아갈 때 열매를 많이 맺게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되며 제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말씀하신다. 언젠가부터 나는 나를 포기했다. 내가 힘쓰고 애쓴다고 변화되지 않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의 모습 그대로 인정하며... 이 모습 그대로 주께 붙어 있기로 작정했다. 열매는 내가 맺는 것이 아니니까.... 내가 나를 점검하는 방법은 내 안에 주님이 주시는 '기쁨'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 기쁨이 없다면 농부이신 하나님께 '가지치기'를 해 달라고 부탁할 뿐이다. 나를 택하여 세우시고 열매를 맺게 하시기 위해 나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위해 끝까지 포도나무에 꼭 붙어 있는 가지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