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5:1-17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사랑없이는 아무것도 나눌 수 없고,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조차 할수 없다. 대상이 가족이든 누가되었든 말이다. 사랑으로 대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내가 좀 손해를 보더라도, 내가 좀 힘들더라도, 상대를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고, 감정의 변화까지도 감수하여야 함을 깨닫는다. 언제까지나 사랑만하며 살것 같은 남편이 어느 순간 "사랑이 식었나? 변했나?"를 생각하게 하듯이... 재롱부리고 예쁘기만 할것 같았던 아이들이 언제부턴가 말대답에 지구가 자신을 위해 공전한다고 주장을 할때... 가족도 24/7을 사랑할 수 없고, 그들 앞에서 조차 내 중심적인 사랑을 할수 밖에 없는 나인데...
과연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 말하며 참포도나무의 가지가 될수 있는 처지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어야지만 매년 꽃도 피고, 열매도 맺힐텐데... 가지로서의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채 열매를 말라가게 하고는 있지 않았나를 생각 안해볼수가 없는 하루입니다.
나무는 스스로 열매를 맺지 못하기에 가꾸는 농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도움말에 한가닥의 소망을 두어봅니다. 내 힘으로, 내 오기로는 할수없는 "사랑하라"라는 말씀을 위하여 혹여 거칠게 자라나고 있는 가지가 있다면 거침없이 잘려져 나가길 기도합니다. 오늘 잘려져 나감으로 자존심이 상하고 쓰라림으로 다가와도 참포도나무에 붙어있음을 감사함으로 기억하게 하시고, 주님의 능력으로 새 살이 붙고 아물어지길 원합니다. 지금 열매가 보여지지 않더라도 예수님 안에 거하기를 힘쓰며 기도하며 말씀에 순종함으로 나가길 기도합니다. 가족도 이웃도 하나님의 자녀요, 사랑받아 마땅하고, 목숨도 아깝지 않은 고귀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온전한 사랑을 나눌수 있는 매일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