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1-17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이 한 귀절이 나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나처럼 용서받은 죄인에 불과한 자까지도... 거룩한 '포도나무'이신 그 주님께 -- 24/7 매 순간을 주님께 감히 딱 붙어있을 자격을 가진... '가지'라고 이름붙여 주셨으니... 이 자체가 얼마나 큰 은혜인지..! 대신 치뤄주신 죄값으로 영죽음을 면하게 해주심만도 감사한데... 게다가 주님과 1밀리의 간격도 없이 딱붙어 지낼 수 있는 허락까지 받았으니... 용서받은 사형수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엄청난 큰 은총인데도... 그 은혜가 내 상상의 한계를 넘도록 너무 커서인지... 아님 그것이 영적 상황이라 내 눈에 보이지가 않아서인지... 그 크기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살 때가 더 많은 듯하다.
주님과 나는 나무와 가지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나무'는 가지를 통해 잎과 줄기와 열매 맺음이 가능케 된다. 나무는 나같은 가지 하나쯤은 떨어져아가도 나무 자체의 생명 유지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와는 달리, '가지'는 나무에 조금의 틈도없이 딱붙어있지 아니하면 오늘 본문말씀 그대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게" 된다. 잎, 줄기, 열매 맺기는 고사하고... '가지' 자신의 생명 자체도 이어갈 수가 없고 말라 죽게되는 것이다. 나를 당신께 딱붙어 살 수 있는 '가지'로 택하여 주심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몫이셨지만... 가지된 내가 나의 생명의 근원이 되는 나무이신 주님께 얼마나 밀착하여 딱붙어 살기로 선택할지는 바로 내 몫임을 절대로 잊지말아야 하겠다. 말라죽어 불에 던지울 가지가 되는냐! 아님, 주님께 딱붙어 있어 열매를 많이 맺어 영생복락을 얻느냐!는... 나의 자유의지를 사용하여 어떤 길을 선택하냐에 달려있는 것이다!
주님,
저는 포도나무되신 주님과는 달리... 자체 생명력이라곤 전혀 없는 연약하고 무능한 '가지'에 불과함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늘 주님께 딱붙어지내길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