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심으로써 깨끗하게 하신다는 2절 말씀이 요즘 나의 기도와 닮아있다. 얼마전 문득 하루에도 수백번씩 내 속에 들어오는 옳지 못한 생각들을 내 힘으로 깨끗히 몰아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선보다는 악이, 말씀보다는 내 마음이 우선시되는 나약한 인간이기에 내 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어두운 생각들은 나 혼자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끊임없이 가지치기를 해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얼마전부터 자꾸만 내 속으로 들어오는 어두운 생각들을 인간이니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여기지 않고 스스로 죄악으로 인지하게 되었고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으니 이 죄악들을 몰아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다.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첫번째로 해야할 일들 중 하나가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 앞에 엎드리는 일이라 생각된다. 내 안에 붙어있으나 열매 맺지 못하는 썩은 가지들을 아버지의 도움으로 말끔히 가지치기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나의 나약함과 악함을 인정하고 주 앞에 엎드려 도움을 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