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4:11-24
성전 건축을 방해하던 사람들이 아닥사스다 왕에게 편지를 써서 성전 건축을 못하게 만든다. 그들의 편지 내용을 보면 자신들은 왕과 왕의 재산을 보호하는 충신으로 묘사하고, 성전 건축을 하는 사람들은 위험한 인물들로 만든다. 왕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사실과 다른 거짓된 정보와 자신들의 악한 의도를 교묘한 말로 숨겼다는 것이 문제이다. 결국 아닥사스다 왕의 명령으로 성전 건축이 다리오 왕 이년까지 16년 동안 중단되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시작한 일이 방해를 받게 되니 얼마나 힘이 빠지고, 과연 하나님의 뜻일까 하는 의심이 생겼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속에서 하나님의 일은 계속되어진다. 후에 에스라에 의한 회개운동이 일어나는데, 율법의 말씀을 무시했고, 이방인과 통혼했으며, 하나님께 십일조와 헌물을 드리지 않은 것을 회개했다. 이 어려운 과정은 내가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 기다리라고 하실 때... 나는 무엇을 하며 기다려야 할까. 원망, 불평, 낙심, 포기의 삶은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할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은혜의 시간이 오기를 기다리며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관계회복은 '말씀'의 회복이다. 요한복음 1:1에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고 말한다. 나는 기도하면서 '기다리라'는 마음의 음성을 들은 적이 있다. 그 말씀을 들을 때, 기쁨이 아니라, 짜증이 났다. 언제까지.. 뭘 하면서.. 라는 생각 때문이다. 지금은 안다. 묵묵히 말씀을 읽고 마음에 새기며 나를 찾아오실 하나님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보호하시고 지켜 주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