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18-27

18-21절... '세상'과 '하나님 나라'는 대치될 수 밖에 없다. 섬기는 대상과 삶의 방식, 목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생각이 다른데 어떻게 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겠는가. 더우기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을 떠난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에 저항 하기에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세상속에서 인정을 받으려는 마음, 세상에서 누리고 가지려는 마음이 하나님을 멀리하게 만든다. 민수기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려고 애굽에서 불러내셨듯이, 하나님은 나를 세상에서 택하여 불러내셨다. 거부할 수 없는 그 은혜와 사랑을 따라가기 위해서 두 발로 하나님앞에 앞에 서야 한다. 한쪽발은 세상에, 한쪽발은 하나님앞에 놓고 사는.... 그래서 여기서도 불안하고, 불만족한 자가 되지 않기를 원한다.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세상이 아닌 하나님앞에 드리고 싶은데... 그것조차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계속 나아갈 것이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22-25절... 민수기 바로 뒤에 다시 또 이어지는 요한복음 말씀 묵상이 좀 생뚱 맞다는 생각을 해 봤다. '부활절을 앞두고 끼워맞추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잠깐 했는데... 민수기와 연결 지어 읽으니 왜 이렇게 이해가 잘 되는지 모르겠다.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사는 것, 제자들을 미워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이고, 제자들의 말을 지키는 것이 곧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아무도 못한 기적을 보고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것을 죄라고 하시는 것... 민수기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세상과 맞서 싸워야 한다. 실패한 이스라엘과 다르게 '보혜사이신 진리의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승리의 삶을 살아가기 의해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구합니다. 하늘문을 여시고 성령의 충만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