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18-27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참으로 그러하다. 내 아들을 평소에 잘 알던 집에 심부름을 보내었는데... 그가 나의 아들을 문전박대를 했다면... 그의 홀대는 곧 나에게 행한 것과 똑같은 꼴이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인데 나를 미워하면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미워하는 것이되며...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는 곧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를 미워한 것이 된다고 이 뒤에 연이어지는 본문에서 말씀하신다. 세상이 주님에 관련된 모든 이들... 그의 제자들과 그의 아버지(하나님)...을 미워함은 주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어서라고 하신다.
오히려 이 전엔 세상에 잘 속해있던 나를 주님의 백성으로 택하여 세상에 더 이상 속하지 않은 자로 변화시켰기에... 이젠 세상과 무관한 자가 되었기에... 미워하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을 해 주셨다.

나는 어떠한가!
나는 얼마나 거룩한 주님 나라에 속한 자다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세상이 나를 전혀 미워하지 않을뿐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나에게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면... 나의 영적 삶이 뭔가가 잘못된 것이다.
'거룩'이란 말은 '구별되었다'는 뜻인데... 나는 세상과 더불어 짝하지 않고 얼마나 구별된 삶, 주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혹시라도 " 다른 사람들도 모두들 그렇게 하는데, 뭘!"이란 옹색한 변명을 하며 세상의 악한 흐름을 거슬러 살아가기를 너무 쉽게 포기하지 않는지..!
혹은, 내가 세상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여... 세상에/주님께 한 발씩을 걸친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는지..!

세상 사람들이 나에게 이질감은 느끼고 미워하긴 하되, 다른 한 편으론, "저런 경우에도 저 사람은 어떻게 화를 내지 않고 저렇게 잠잠히 반응할 수가 있을까!" 등등의... 거룩한 호기심을 품어 다가와 나에게 물어보게 만드는 그런 내 삶이 되어야 하리라.

주님,
세상이 나를 미워함이 당연함을 일깨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께서도 미움을 받으셨는데... 저도 제대로 주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고 있는 자라면...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아야 하는데... 세상과 너무 좋은 관계로 잘 지내고 있다면... 저의 영적 삶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보게 됩니다. 세상에게 미움받을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게... 제 안과 밖이 항상 일관성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