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진짜 Christian 은 교회만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Christ Follower 라고 이야기 해 주곤 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해주는 주일학교 선생인 나도 아직 오늘의 구절들이 불편하게 다가온다.
역시 고난 받기 싫어하는 건, 자랑받고 싶은건 바뀌지 않는가 보다.

엊그제 회개의 마음을 굳게 먹고, 오늘 기도원에 가서 그간의 어리석음을 눈물 콧물 다 쏟아가며 회개하고 나름 주시는 감동과 말씀으로 감사하며 돌아왔다. 그런데 큐티 말씀을 읽으면서, 아직도 다가 아니구나. 캐내어도 여전히 끝없는 나의 어리석음과 고통받기 싫어하는 마음은 지워지지 않는것을 다시금 느낀다.

그래도 낙심은 되지 않는다. 그나마 오늘 기도원에서 만난 하나님의 섭리를 어제보다는 더 신뢰하게 되었기 때문에...

완전한 답이 아닐 수 있지만, 여전히 결론은 자꾸만 사랑으로 난다. 고난을 각오하고 산다고 살아지는게 아니라, 눌 함께 계시는 주님을 향한 신뢰와 주신 사랑에 대한 감격 속에 더 사랑하며 살고자 하루하루 애쓴다면, 그 와중에 그분이 겪으신 아픔도, 그 분이 싫어하시는 것도, 좋아하시는 것도 알게되겠지.
그러면서 남들 옳다 할 때, 아니라 할 수 있고, 남둘 아니라 할 때 맞다 할 수 있겠지.

심지만 견고하게 그 분께 붙어있으련다.
그럼 그 분을 향한 나의 신뢰가 나를 평강에 평강으로 인도하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