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6:16-24
(오늘은 제가 하도 아픈 중에 묵상한 것이다보니 오늘 본문은 16장인데 6장으로 잘못 찾았네요. 이점 양해 바랍니다.)
"22.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섰는 무리가 배 한척 밖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23. (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의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 곳에 가까이 왔더라) 24. 무리가 거기 예수도 없으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빈 손으로 들에 나왔음에도 떡과 생선을 공짜로 배불리 먹어본 무리가... 그 이적 이 후에 그 주님을 잊지못해(아마도 자신들의 임금을 삼으려고) 배를 타고까지 가버나움으로 열심히 예수님을 찾아다니는 모습이다. 주님을 자신들의 메시야로 알아보았기에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어제 자신들의 육신의 배를 불려주시던 그 이적을 행하신 그 주님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보여져서 많이 아쉽다.
이참에 내가 주님을 찾는 목적은 과연 어디에 있는지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내가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인지... 세상적 풍요의 복을 받기 위해서인지... 나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주님의 손을 바라보고 찾아다녀선 안된다. 어제 맛 보았던 그 떡맛이 그리워서, 생선맛이 그리워서... 혹은 모처럼 잔뜩 배불렀던 그 느낌이 그리워서..가 이유가 되어선 안된다.
그런 유치한 이유들 대신에...
나를 창조하신 분이시며... 나를 위해 죽기까지 하신 나의 구원자이시며...지금도 나의 모든 삶을 한 순간도 놓침없이 바라보시고 계실만큼... 나를 마치 세상에 하나뿐인 당신의 자녀인듯이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분이시기에..! 주님이란 분의 존재 그 자체가 너무 귀해서... 간절히 사모하며 찾아다니는 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주님,
주님의 매직 손보다는
주님의 존재 자체를 더 사모하는 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을 나의 왕으로 삼으려는 목적이
육적인 이유들 대신에... 영적인 이유에 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