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요한복음 16:16-24

16-19 조금 있으면... 이라고 반복하며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이 표현이 따끈하게..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애타게 들린다. 예전에 막내아이를 처음 프리스쿨에 데려다줄때 울먹이는 아이에게 '두시간 후면 다시 엄마 만나.. 금방 엄마 다시 오니까 즐겁게 보내'라 했던 기억이 난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지만 부활하시고 다시 돌아오실것이기에... 잠시 동안 기다리고 잘 참고 견디고 있으라 당부하시는 그 마음을 제자들은 미처 알지 못했을 것이다. '고난 속에서 언제까지 참아야 합니까? 주의 부재와 임재 사이에서 언제까지 기도해야 합니까? 조금만 더 입니다. 조금만 더 사랑하고 조금 만 더 기다리십시오'/라는 도움말에 나의 마음을 들키기나 한듯 뜨끔하다. 조금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신 주의 말씀을 기억하자. 조금만 더 기다리라 하심을 잘 새겨듣자. 놓고 싶고 포기하고 싶고 사랑할수 없어도. 조금만 더... 조금 있으면 주님이 오시니... 끝까지 잘 준비되어 주님을 맞을수 있도록.... 말씀으로 등불을 환하게 밝히고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물어가며 내일이 보이지 않아도 그렇게 하루하루 가보자. 날마다 주님 의지하며 더 주님과의 친밀함을 누려가기를!

20 너희는 곡하고 애통하겠으나 세상은 기뻐하리라. 너희는 근심하겠으나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리라.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 곁을 떠나셔야 하기에 제자들은 지금은 근심하고 염려하지만 다시 곧 만날것을 인하여 기쁠 것이라 말씀해주신다. 진통의 시간이 지나 해산을 통해 새생명을 품에 안아보게된다. 고통도 잊게 하는 기쁨... 어려운 시간을 지난다해도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날의 기쁨에는 잊혀지고말 잠깐의 고통과 아픔들. '소망을 끝까지 붙드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영광의 기쁨이 클 것이라'는 도움말을 머리에 가슴에 새긴다. 오직 주께만 소망을 두고 "조금 더 참고 조금 더 배우고 조금 더 사랑하게" 주님 함께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