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7:1-2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2.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라고 하심은...
바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가 이르렀다고 하심을 의미하시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세상적인 '영화롭게'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것이다. 죄없이 받으실 그 극형을 앞에 두시고... 어떻게 그것을 당신 스스로,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란 표현을 쓰실 수가 있으셨을까..! 정말 놀랍기만 하다.
이쯤에선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던,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남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연이어 떠오르게 된다. 온 세상 만민들을 당신의 고귀한 생명을 바치시면서까지 섬기셨기에.... '예수 그리스도'란 이름이 세상 모든 이름들 위에 뛰어난, 으뜸가는 영화로운 이름이 되셨구나..란 생각도 하게 된다.
영화롭게 된다고 하면 가장 먼저는 금면류관이 떠오르게 된다... 실지로 천국에 들어가셔선, 그 고난의 가시 면류관이 영화로운 금면류관으로... 빌라도가 비웃는 의미로 썼던 '유대인의 왕'이란 십자가의 명패내용 이상의 왕중의 왕이 되셨고... 군인들이 주님을 조롱하려 입혀드렸던 자색옷이 천국에선 참으로 빛나는 왕복으로 대치되시는... 그래서 기도하셨던 그대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영화롭게 해주심'을 입으신 결과를 얻게되셨을 것이 분명하다.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주님의 말씀과는 동떨어지게도...
섬김, 고난, 희생은 피해가고 다만 영화롭게 되기만을 바라는 모순된 신앙인이 아닌지! 면류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주한 자들에게 주시는 것이라고 분명히 성경에 기록되어있음에도 말이다.
그리고 내가 구하는 '영화롭게'는... 천국에 이르러서의 영화로움보단 당장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되길 더욱 추구하는 모습은 없는지..! 다른 이들을 위해 곧 죽게되었음에도 그것을 아버지께서 아들을 '영화롭게'하시는 과정으로 바라보신 나의 주님, 나와 똑같은 육신을 입으셨던 주님께서... 거기에 이르시기까지 얼마나 자신과 처절한 싸움을 하셨을까! 아버지의 뜻이라면 죽음도 감수하시는 그 복종 앞에... 숙연한 마음이 된다. 나도 오늘 내게 닥친 그 어떠한 어려움도 나의 영이 예전보다 영화로운 모습으로 변화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자. 세상 사람들은 조롱하고 핍박하더라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영화롭게 해 주실 그 날을 소망하며 이겨내자!
주님,
저도 주님처럼 억울함과 고난을 잘 이겨내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를 영화롭게 해 주실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말씀을 지키다 주변에서 받는 핍박이 아버지의 칭찬으로 들리게 하시고... 나를 찔러오는 가시 면류관이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예비하실 금면류관으로 보이는 그런 은혜를... 저에게도 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