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9:1-9

성전과 왕궁 건축을 마치자 하나님은 20년만에 다시 솔로몬에게 나타나신다(1절). 솔로몬이 성전을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솔로몬의 기도와 간구가 하나님께 들렸기 때문에 찾아오신 것이다(3절). 하나님은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의 눈길과 마음을 항상 그곳에 두겠다고 약속하신다(3절). 그러나 그 약속에는 마음을 온전히 하여 하나님이 명령한 법도와 율례를 지켜야 한다는 전제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4절). 내 마음대로 살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은 계명과 법도 지키지 아니하면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던져 버리신다(7절)고 하신다. 도움말에 '말씀과 순종이 없는 교화는 건물만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곧 말씀이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 예수님이시다.  그러기에 말씀을 제쳐놓고 하나님을 섬길 수 없고, 말씀을 모르면서 순종의 삶을 살아갈 수 없다. 매일 큐티를 하고 성경을 열심히 읽는 것도 잘하는 것이지만,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성전된 내 마음에 성령 하나님을 거하시게 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나에게 나타나 주세요, 보여주세요' 라는 기도보다 앞서야 하는 것은 순종의 삶이다. 순종과 기도의 삶을 살아갈 때 솔로몬에게 나타나 주신 하나님을 나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