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1:1-11
"1.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2.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3.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8. 그가 또 그의 이방 여인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그들이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솔로몬왕은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칭송을 받아온 
자신의 지혜로움을 너무 과신해버린  듯하다. 
"난 아무리 수많은 이방 여인들에 둘러싸여 있어도 
하나님 향한 나의 믿음과 사랑은 
절대 변하지 않게 지켜갈 자신이 있어!"라며... 
이미 성경에서 금해진 이방 여인과의 통혼을 아무 거리낌도 없이 시행했으며 하나님께선 분명히 왕들은 말과 여인을 많이두지 말라고 하셨음에도 1,000명씩이나 되는 여인들에 둘러싸여 지냈다니..!

그는 천 번씩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였고 결국엔... 
이방 여인들이 하는 모든 것에 다 동참하되...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 숭배에 이르기까지 
조금도 망설임이나, 절제함이나, 자신을 돌아봄의 모습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양심이 화인맞은 듯한 배은망덕한 왕이 되어버린 것이다.

자신에게 지혜와 풍요, 권세 등등의... 그 모든 것을 다 안겨주신 하나님을 등진채  영적으론 나락으로 떨어진 왕이 되고만 그를 두시고서도... (그의 아버지 다윗과의 약속을 기억하시어 그러신듯... ) 하나님께선 두 번씩이나 권고를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불순종한 그의 태도에, 
"어떻게 이럴 수가!"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도 아주 잠시일뿐... 결국엔 그의 불순종과 자신을 과대평가한 그 자리에 바로 나 자신도 들어있음을 보게되었다!  내가 입은 은혜를 헤아리자면 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얼마나 많은 날동안 주님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나를 돌아보니... 내가 주님을 전인격적으로 만나기까진... 
솔로몬처럼 두 주인을 섬긴 내 모습이 훨씬 더 길었던 
나의 인생 행로였음을 진심으로 주님께 고백드릴 수 밖에 없는 나임을 보게 된 것이다.

"나는 어떤 환경에 놓여도 나의 믿음만큼은 절대 흔들림이 없을거야!는...자기 과신에서 나온 망상일 뿐이다. 
그것은 마치 "난 (환경의 지배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아니야!"란  말과같은 망언에 불과한 것이다.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
내 삶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내 눈으로 보는 것은 "그냥 재미로" 보는 것은 없음을 명심하자. 내가 나의 눈동자에 담고 지나보낸 모든 것들은 나에게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영향을 끼치게 되어있는 것이다. 

솔로몬은 왕이된 직후 첫 시작부터가 잘못되었다!
흔히 쓰는 말처럼 첫단추부터 잘못된 구멍에다 채운 것이다.
애굽의 공주와 정략적인 혼인을 하였고 
그녀를 위해서 그렇게도 화려하고 웅장한 궁전까지도 지어주고... 그녀를 늘 솔로몬 자신 곁에 두고 살았기에... 
이방신에 대한 거부감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차츰차츰 무뎌가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 한 분이면 나라의 평강이 확실히 지켜질 것을 
무엇이 그리도 불안해서 왜 정략 혼인을 해야 했었는지..!
그것은 바로... 솔로몬 자신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한 왕이었음을  명백히 드러내어 주는 죄악된 행위였던 것이다!
 
"천만인이 나를 둘러쌀찌라도 두려워하지 않겠다"며 
하나님만을 의지하였고... 하나님 말씀이라면 자신의 생명이 위태, 위태한 가운데서도 100퍼센트 순종하느라 사울왕을 해하지 않았고... 단 한 번의 넘어짐에도 깨달은 그 즉시로 통회 자복하며 진심으로 회개하던 그의 아버지 다윗같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은 애초부터 아예 없었던 듯하다.

정작 따라해야할 아버지의 곧은 신앙은 따라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절대 금하신 이방 여인들이 하는 우상숭배를 따라한 솔로몬 왕을 보면 참으로 죄성이 가득한 것이 바로
인간들임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나도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지 말고 성경 말씀이 가리키는 올바른 길을 늘 선택하기 위해... 말씀과 기도의 양쪽 끈을 꼭 붙잡고서 살아가자!

주님,
이방 여인들에 둘러싸여도 내 믿음은 괜찮을거야!라며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다가... 그러다 마침내는 하나님을 등지고 만 솔로몬 왕의 삶을 오늘 다시 봅니다.
수많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허락해 주신 자유 의지로서
어떤 길을 내가 선택을 해 가느냐가...
그리고 첫 시작을 알마나 바르게 하냐가...
큰 관건인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의 욕망과 뜻을 접고 주님 말씀이 가리키는 그 길을 선택하는 것만이 제가 영원히 잘되는 길임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됩니다. 주님께서 사랑으로 일러주신 바른 길들...
매일 그 길 위로만 걸어가기를 고집하는 제 여생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